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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나라를 이용한 유람선 여행 수박 겉핥기식 여행기 유용식 2018-11-06 2777

 7년 전에 친구들과 모임에서 제가 던진 한마디 "우리 환갑에 부부동반 크루즈 여행 어때?"가 지난 4월 여행을 하게 된 동기입니다. 제가 다녀온 크루즈여행은 이탈리아(로마, 팔레르모, 칼리아리)-스페인(팔마, 발렌시아)-프랑스(마르세유)-이탈리아(제노아, 로마)를 순환하는 서부 지중해 코스입니다. 10일간 위 도시들을 관광했지만 육상 여행은 많이들 가시니까 여기선 제가 본 크루즈 배 설명과 배에서의 생활 이것저것을 소개할까 합니다.







MSC 크루즈 디비나 호를 탔는데요 길이가 330m, 폭이 38m, 갑판(층수)는 13개, 약 14만 톤이며 승선 인원은 4,800여 명입니다. 내부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지상에서 승선하면 5층이며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아니라면 이곳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용 엑스레이 검사실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선하고 승선하는 게이트가 3개 있었습니다.(물론 배마다 다르겠지만요)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동시에 내리기 때문에 1개만 개방하면 문제가 있겠지요? 참고로 저는 가운데 통로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배에 타면 마치 호텔 로비와 같은 넓은 홀이 나옵니다. 리셉션 카운터 2 개가 있는데 체크인.아웃을 이곳에서 합니다.(크루즈나라에서는 만남의 광장이라고 부름)



중간 승선 램프입니다

 

5층 중앙 홀 로비

 


5층 중앙 홀이면서 바를 겸하고 있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리셉션 데스크가 있어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데크(층) 8부터 13까지는 선실이고, 공연 쇼핑 등 즐길 거리는 대부분 6층과 7층에 있습니다. 6층 앞부분에 대공연장(판테온) 무대가 있으며 크루즈의 뱃머리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객석은 6층과 7층 2개 층이며 1,500여 석이라고 하니 작은 공연장은 아닙니다. 오후 7시 30분과 9시 30분 매일 2번 공연하는데 저는 항상 9시 30분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언제나 좌석은 만석이었습니다. 


대공연장, 뮤지컬 보물섬 공연 

 

 


 대공연장에서 6층, 7층 객석을 나오면 배 후미까지 두 줄 복도로 이어지며 지나는 동안 카지노와 게임장, 면세점과 기념품 가게, 사진관 및 전시실, 이탈리안 레스토랑(유료), 라이브 음악이 있는 재즈 바, 피아노 바 등이 있습니다. 배는 매일 아침에 입항하고 저녁에 출항합니다. 6, 7층 복도는 밤마다 기항지에서 새로 승선한 사람들로 붐빕니다. 마치 유명 관광지의 거리와 같습니다.

 

7층 우현과 좌현 쪽 문밖으로 나가면 신선한 지중해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갑판이 나오는데 갑판엔 여러 척의 구명정이 윈치에 걸려 있습니다. 밖에서 볼 땐 작아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제법 큽니다. 구명정마다 승선 정원이 150명이었습니다. 이런 구명정이 한쪽에 15척씩 있습니다. 갑판엔 주로 담배를 피는우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더군요. 저와 일행은 배 안이 복잡해서 걷기 힘들면 이 갑판을 통해 배 앞뒤로 이동하기 위해 자주 이용했습니다.

 

 처음 며칠간 어디가 어딘지 내 방이 어딘지 한동안 헤맸던 것 같습니다. 출항하고 나면 기지국이 없는 망망대해로 나가기에 배 안에서는 휴대폰이 무용지물이 되므로 친구들과도 미리 약속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듭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찾아 헤매고 다투기도 했거든요ㅋ 배에서 생활 모든 것이 내릴 때가 되니 익숙해지더라구요. ㅋ


구명정이 있는 갑판 외부 모습과 갑판에서 본 모습  

 

 

(게임 하는 저의 모습)

기항지에 따라서 오후에 입항하는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낮시간에는 이렇게 아쿠아파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각종 게임과 댄스 교습이 있어서 좋습니다. 하르헨티나에서 온 강사가 진행하는 플라워송에 맞춰 배워 보는 댄스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가능하다면 동영상도 올려 보겠습니다. 

 혹시 게임 진행자가 게임할 의사를 물어 오면 주저 말고 참가해 보세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게임도 하고 유행하는 댄스도 배워 보세요. 저는 행사(게임)에 참여해서 프랑스에서 온 처자와 한팀이 되어 한국을 알렸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빨간 옷 입은 진행자가 말춤 흉내 내더군요. 아마 요즘 같았으면 BTS 의 Fake Love를 외치치 않았을까요? 그런데 쟈쿠지에서 만난 신혼여행 온 시칠리아 처자는 한국(KOREA)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하긴 섬 밖이 처음이라고 하니.. 



 6층 배 후미에 정찬 레스토랑이 있으며 15층과 16층 옥외엔 터널식 워터슬라이드 시설이 있는 2개의 야외 수영장과 3개의 자쿠지, 1개의 실내 수영장이 있고 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배에서의 복장은 자유롭습니다. 갈라만찬 때 복장 규정을 정장으로 지정하지만, 제약은 없습니다. 그외 시간엔 자유입니다. 뷔페식 식당에서는 수용복 차림으로 밥 먹는 광경을 보기도 합니다. 수영장에는 탈의실이 없기 때문에 선실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나가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선실 복도를 다닐 때면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도 자주 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아주 난감하죠. ㅋ 수건은 물론 비치타월을 매일 1인당 1개를 주므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영장에 갈 때는 비치타월과 선크림, 샌들은 필수입니다. 갑판이 엄청 뜨겁습니다.



아쿠아파크 모습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좋아 해돋이와 해넘이를 항상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예약 없이 개인적으로 기항지에서 시간을 보내려면 시내까지 걷거나 택시를 이용하거나 도시와 크루즈선간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배에서 판매하는 셔틀버스 상품은 왕복 우리 돈 약 15,000원 정도 합니다. 물론 기항지에 따라 다릅니다. 또, 배에서 판매하는 기항지 관광 상품을 구매하시면 도시마다 다르지만 약 70~100 유로(1인당, 점심 식사 별도) 정도 합니다. 안내원의 언어(영어, 프랑스어 등)를 선택해서 해당 상품을 구입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어 상품은 없습니다. 저는 크루즈나라에 예약할 때 기항지마다 한국인이 안내하는 관광하는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가 보는 유럽인데 관광도 좀 해야지 하는 맘이었습니다. 물론 크루즈 상품에서 가는 곳은 육상 여행시 가는 곳과 그다지 많이 겹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듯 팔레르모, 칼리아리, 팔마, 발렌시아, 마르세유, 제노아, 로마 등 로마 말고는 일반 여행상품에서 잘 가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죠? 


 기항지에서 배로 돌아와 출항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하는 정찬 식사를 시작으로 저녁 일과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정찬 식사는 6시 30분과 9시 2회 진행합니다. 서양인 들은 9시 타임 정찬을 하는 분이 많다고 하네요. 우리는 첫날만 빼고 날마다 6시 30분 정찬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지정석에 마련되어 있는 Order Sheet(크루즈나라에서 저녁식사 때마다 제공)에 메뉴를 체크해서 제출하면 음식이 차례로 나옵니다. 기분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식사하고 식사 때마다 10~13유로 정도면 와인 1병을 마실 수 있기에 총무인 제가 날마다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 레스토랑에서는 와인이 왜 그렇게 비싼 건지요?


 암튼 아래 사진에서처럼 밤 생활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든든하게 먹습니다. 매 끼니를 챙겨 먹어서 살찔 줄 알았는데 돌아와서 재 보니 몸무게 변화가 1도 없었습니다. 집에서는 30분내에 뚝딱 먹어치우지만 에피타이저부터 느긋하게 코스를 즐기면서 먹는데 뭐가 그리 재미 있는지 2시간이 금세 지나갑니다. 후식까지 먹고 시원한 지중해 공기를 마시며 갑판을 통해 배의 맨 앞 대 공연장까지 갑니다. 저녁식사 할 때 재미있는 것은 음식 코스 중에 메인을 2개 하거나 후식을 2개 하거나 상관 없다는 겁니다. ㅎ

 

지정석이 있는 정찬 레스토랑 빌라로사에서

 

크루즈나라에서 저희 60회 생일 기념 케익도 준비해주셨네요

 

정장 입은 김에 단체 사진

라이브 음악에 맞춰 저마다 흥겹게  

즉석 댄스왕 컨테스트 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밤마다 이렇게 파티에 참가해서 노니 살이 안 쪄요~~ 


자정이 넘도록 즐기면서도 선내를 산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방에 돌아가 짐 챙길 걱정이 없기 때문에 ㅎ 

 

배 안에서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선물 가게나 레스토랑에서 음료나 주류를 주문할 땐 승선할 때 신용카드를 등록한 아래 사진의 크루즈 ID카드로 결제하며 이 카드로 선실 출입 키로도 사용합니다. 

 


첫 크루즈여행 일정을 마무리할 때가 되어서야 !~ 크루즈 여행이란 것이 이런 거구나 조금 알게 되니 아쉬움이 남네요. 크루즈여행, 배에서 즐길거리는 많으니 생각 하기에 달렸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크루즈나라 유람선 여행 수박 겉핥기였습니다.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ㅎ

 

이번 여행에서 유럽 역사와 크루즈 여행에 정통한 크루즈나라 정영훈 이사님과 남 대리님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기희 대표님께도 늦게 나마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