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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브라질 - 중남미 스토리텔링 공혜경 2015-09-10 3587

브라질 월드컵은 끝났지만 우리의 브라질 여행은 계속된다.

신이 만든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의 조형물이 조화롭게 있는 도시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르코바도는 정상에 커다란 예수님 동상이 있는 산의 이름이다. 산의 어귀에 도착해서 정상까지 가는 산악열차를 삼십 여분 타고 올라가면 남미 신 7대불가사의 중 하나인 리우데자네이루 예수님 동상의 뒷모습을 먼저 볼 수 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차량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트램을 타고 트램 안 악단들의 연주도 들으면서 브라질 리오의 춤추는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상에서 보는 리오의 모습은 이과수 폭포에서 봤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는 달리 해안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시선 아래 시내의 정돈된 느낌이다. 팡데아수카르의 바위와 하얀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전망대의 어느 곳에서든지 과나바라만과 리오의 시가지, 해안의 절경이 내려다 보여서 시내와 바다가 한 모습으로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님 동상은 브라질이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1931년에 세운 높이 38m, 양팔 길이 28m, 높이 8m의 거상이다. 멀리서는 마치 하얀 십자가의 모양으로 보이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하늘에 떠있는 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가히 감탄을 자아낼만하다. 모든 것 위에 높이 선 거대한 예수상은 세상 만물을 포옹하듯 양팔을 벌리고 바다 너머 저 멀리 하늘 끝으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음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빵산(팡지 아수카르). 빵지 아수카르는 보통 빵산이라 불린다. 외모에 의해 지어진 이름으로 설탕을 쌓아놓은 모습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빵지 아수카르는 거북 같은 돌산 위에 럭비공 2/3 정도가 튀어나온 모습을 하고 있는 화강암 바위다.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경치는 마치 바다 위에 떠서 아래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 한 느낌이다.

빵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여 분간 올라가면 리우데자네이루의 시내뿐만 아니라 코르코바도 예수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그 거대한 예수상은 또 다른 감흥을 전달해 준다. 날씨가 화창한 날은 그 선명함과 거대함을 느끼게해 주며, 어떤 날은 안개 사이로 보이는 예수상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리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두 전망대에서 해변으로 유명한 코파카바나로 가봤다. 호텔이 즐비하게 늘어선 코바카바나와 이빠네마 같이 해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브라질의 뜨거운 햇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축구의 나라답게 해변에서 축구하는 사람, 뜨거운 태양을 즐기는 사람, 각종 열대과일과 흔히 볼 수 있는 야자수 음료부터 시작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벼룩 시장이 열려 현지인들 사이에서 브라질 문화를 느낄 수도 있다.

이제 작년 월드컵이 개최됐던 도시 상파울로로 가보자. 브라질의 땅덩어리가 커서인지 리오에서 상파울로 가는 것은 옆집에 가는 느낌이다.

가는 방법은 국내선을 타고 1시간가량 비행을 통해 가는 방법과 차량으로 5~6시간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차량으로 이동시 5~6시간이 소요되며, 특별한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휴게소와 유명한 성당이 있어 한번은 들러주는 것도 좋다. 2년 전에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상파울로는 고층 빌딩이나 전망대 올라가서 바라보면 빌딩들만으로 수평선을 이루고 있어 빌딩 숲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다.상파울로 메인 광장인 세(Se) 광장, 그리고 세광장 앞에 있는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을 볼 수 있으며 초롱불 모양의 빨간 가로등이 서 있는 동양인의 거리에 가면 한국 음식점부터 한국 상점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브라질에 이주한 일본인의 거리였는데 어느 날 한국인과 중국인이 몰리면서 이제는 동양인의 거리로 변했다고 한다.

우리가 이 좋은 브라질까지 왔는데 음식의 식도락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브라질의 정통 바비큐인 슈라스코. 슈라스코는 브라질의 카우보이들의 문화가 담긴 요리로 꼬치에 끼워서 판에 구워먹었다고 한다. 소의 안심부터 우둔살(삐까냐), 소등심, 소사태 등 양념은 오로지 소금과 마늘만으로 간을 해서 숯불위에서 한두 시간 구워먹는 브라질 정통 바비큐다. 이중 삐까냐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갖고 있다. 여기에 매운 소스나 야채를 살짝 곁들이면 더욱 좋을 듯하다.